이용섭 시장, 설 명절 앞두고 민생현장 탐방

24일까지 인력소개소·자동차 부품기업·전통시장 등

구인·구직자들 애로사항 청취…제수물가 동향 등 점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복지시설 등 민생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시장은 21일 오전 6시 북구 양산동 뉴삼성인력소개소를 방문해 구인·구직자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갖고 취업문제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구직자들은 “우리에게는 어떤 복지 혜택보다도 일주일 내내 출근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일자리만큼이라도 타 지역보다 광주시민들을 우선 배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이 시장은 “매일 불확실한 일정에도 일자리 찾으러 직업소개소에 나오시는 시민들을 보며 안정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시청과 구청이 현장의 목소리를 새겨들으며 해야할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오후에는 평동산단에서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고 있는 ㈜무등기업을 방문해 기술연구소와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침체로 인한 부품기업의 성장세 둔화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건우 ㈜무등기업 대표는 “자동차산업 부진으로 2, 3차 부품기업들이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광주시에서 1차 부품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2, 3차 부품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올해부터는 기업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빛그린산단에 완성차 공장을 유치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광주형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역 기업들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4일에는 말바우시장과 우산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이 시장은 말바우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제수용품을 구입하며 제수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경기침체와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북구 우산동 우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복지관 이용자들과 덕담을 나누며 저소득계층이 훈훈한 명절을 느낄 수 있도록 떡국 떡을 포장해 나눠주는 봉사활동도 전개한다.

한편, 시는 설 연휴기간 성묘와 의료, 환경·청소와 교통, 안전관리, 급수 등 6개 반 13개 분야 시민생활안정 대책반을 설치하고, 연휴기간 매일 30여 명이 비상근무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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