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손혜원, 하늘 높고 국민 무서운 줄 몰라”

광주 찾아 ‘손다방’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캠페인

호남중소기업인 신년회 참석…광주형 일자리 성사 촉구

광주서 ‘손다방’ 연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푸드트럭 ‘손다방’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캠페인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1일 광주를 찾아 “손혜원 의원이 대통령 측근이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국민 무서운 줄 모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푸드트럭 ‘손다방’을 열고 “국민을 깔보니까 어제 기자회견과 같은 오만불손한 태도가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돼 국회가 허수아비가 됐다”며 “의원이 잘못해서 탈당 기자회견을 여는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왜 동행하느냐”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촛불혁명으로 정권은 교체됐으나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있다”며 “대통령 주변 실세들 위력이 패권주의를 형성했고 그 표본이 바로 손혜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제1당인 여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측근 실세가 기자회견을 한다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국회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언을 마친 손 대표는 푸드트럭을 찾은 시민에게 ‘민심녹차’, ‘개혁커피’, ‘비례대표 코코아’, ‘연동형 둥굴레차’로 이름 붙인 음료를 나눠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캠페인을 벌였다.

손 대표는 충장로 방문에 앞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광주형일자리’ 성사와 전국 확대를 촉구했다.

손 대표는 “5·18민주정신으로 빛나던 광주가 이제 한편으로는 광주형일자리로 기억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다른 지역에서도 광주형일자리의 전국적 확산을 이야기할 정도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도 광주형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섰던 광주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민주주의의 본고장 광주에서 시장을 활성화하고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정부와 지방정부와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화합·상생의 경제 모델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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