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서도 홍역 환자 발생 ‘주의보’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해외여행 후 발열·발진시 검진 당부

전남에서도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 임좌도에 사는 A(38·여)씨가 지난 20일 발열과 발진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결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2월 21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지난 19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광주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홍역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이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유행하고 있어 여행자에 의한 국내 유입 위험이 늘고 있다. 올 들어 전국 홍역 환자 61명 가운데 대구에서 2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발진성 질환이다. 호흡기분비물 등의 공기 매개로 전파된다.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전염력이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환자는 격리 치료해야 하고, 접촉자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MMR백신 2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유전자 검출검사와 항체 검출검사 등 홍역 진단을 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신미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전남에 아직 환자 발생이 없지만 전염력이 강한 만큼 안심할 수 없다”며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 씻기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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