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자 수필가 첫 에세이집 출간

‘베란다 보이’…유쾌한 일상 담은 30여편 수록

2016년부터 3년 연속 에세이스트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한 수필가 조성자<사진>가 첫 에세이집 ‘베란다 보이’(도서풀판 에세이스트)를 펴냈다.

조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독자들에게 툭 던지는 농담을 건낸다. 하지만 작가가 말을 거는 존재는 신이다. 상투적인 일상을 쉴 새없이 깨뜨리는 상상력, 신에게 던지는 유쾌한 농담으로 통쾌함을 선사한다. 신선하고 힘있는 문체가 매력인 이번 에세이는 신작을 포함한 총 30여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표제작 ‘베란다보이’를 비롯해 ‘좀 더 빛을’, ‘셜록 조 ’, ‘소리 삼색’, ‘행복한 요리사’등 글 곳곳에 생각과 뜻을 윤색한 해학을 담아냈다.

김형수 작가는 “이야기꾼의 자질이 이토록 뛰어난 글을 본 적이 언제인가 싶다. 상투적 인식을 쉴 새없이 깨트리는 전복적 상상력, 까다로운 실감을 놓치지 않는 진술의 미덕, 무엇보다 서술자의 눈빛을 늘 낮은 곳에 두는 자의 겸양이 소위 자기 고백적 장르로서의 수필을 사소하게 여기는 통념을 일거에 뒤엎어 버린다”며 “이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도 하나의 장면에 하나의 언어가 적확하게 꽂혀서 작렬하는 게 얼마나 통쾌한 일인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평했다.

조 작가는 전북 전주 출생으로 2015년 ‘에세이스트’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이후 2016, 2017, 2018 3년 연속 에세이스트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여류수필 회원이며 에세이스트작가회의 전라지회 회장을 맡아 광주에서 활동중이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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