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예방접종 시기와 증상...예방접종 도우미

홍역 예방접종 확인, https://nip.cdc.go.kr

지난달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가 경기도 안산에 이어 서울과 광주(전남) 등에서도 추가로 발생,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1일 현재 홍역 확진 환자는 대구·경북·경산 17명, 경기 11명, 서울과 전남 신안 각 1명 등 총 30명이다.

지난달 17일 대구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6일 만이다. 

전국적으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홍역 예방접종 방법과 홍역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홍역은 RNA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호흡기 분비물 등 비말(침)이나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성 높은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7~21일 잠복기를 거쳐 구강 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 증상을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 

호흡기 분비물 등 비말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된다.

환자와 직접 접촉은 물론 공기 중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또한 홍역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기 때문에 태아가 감염될 수도 있다.

면역력이 낮은 소아, 유아에게는 더욱 감염되기 쉽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고열,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홍역은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 호흡기계 합병증과 급성뇌염, 아급성경화성 뇌염, 영아의 경우 설사 등 합병증을 남기기도 한다. 

예방접종은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홍역, 볼거리, 풍진(MMR)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하도록 돼 있다. 홍역 유행시기에는 생후 6~11개월 영아에게 홍역 단독 또는 MMR 백신을 접종하기도 한다. 

홍역의 잠복기는 10일에서 12일 정도다.

홍역 증상의 전구기에 해당하는 3~5일에는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38℃ 이상의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난다.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단 유행 발생 27명(2건), 산발 사례 3명 총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됐다.

집단발생 환자는 대구·경북 경산시 등에서 17명, 경기도 안산·시흥지역에서 10명으로 집계됐다. 산발 사례는 서울과 경기도, 전남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발생 지역 여행자 중 MMR 미접종자와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홍역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위 지역 국가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을 출국 4~6주 전 최소 한 달 간격을 두고 2회 모두 접종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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