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광주전남지부, 성명 통해 지적

“친일 작곡가 작곡 교가 폐기해야”
광복회 광주전남지부, 성명 통해 지적

친일 작곡가가 작곡한 교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광주 주요 학교의 교가 등에 친일잔재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몰랐을 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알고 난 이후에는 어떻게 친일파가 작곡한 교가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제창시킬 수 있느냐”며 “반역자들의 정신이 담긴 교가는 당장 폐기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만약 올해 100주년을 맞는 3·1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광주시가 공개한 친일잔재 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각급 학교 교가의 작사·작곡가 중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은 ▲전남대, 숭일중·고(현제명) ▲호남대,서영중·고와 서영대, 금호중앙중·금호여고, 대동고, 동신중·고(김동진) ▲ 광덕중·고(김성태) ▲ 광주일고(이흥렬) 등 4명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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