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극단 ‘달빛 결혼식’ 배우 공모

총 15명 선발…2월 6일까지 원서 접수

전라도·경상도 사투리 구사시 우선권

광주시립극단(예술감독 나상만)이 제 13회 정기공연 ‘달빛결혼식’의 출연할 연기자를 공개모집한다. 사진은 달빛결혼식이 공연모습. /광주시립극단 제공
광주시립극단(예술감독 나상만)이 제 13회 정기공연 ‘달빛결혼식’의 출연할 연기자를 공개모집한다.

총 15명의 연기자들을 공모하는 가운데 출신지역은 무관하며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연기자에게 우선권이 있다. 오디션에 참가할 배우들은 오는 2월 6일까지 응시원서를 이메일(gidrama@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응시원서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할수 있다. 오디션은 2월 11일 광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광주정신’과 ‘광주민주화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나상만 예술감독이 각색·연출을 맡아 오는 4월 26일~2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달빛결혼식은 나상만 예술감독의 1987년 작품 ‘우덜은 하난기라’를 새롭게 각색한 희곡이다. 달빛 결혼식의 ‘달빛’은 ‘달구지(대구)’와 ‘빛고을(광주)’의 합성어이며, ‘결혼식’은 두 지역의 ‘화합’을 상징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지역감정·차별문제를 유쾌한 풍자와 해학으로 녹여냈다. 1989년 3월 부산 극단 ‘오르기’에 의해 제작돼 부산과 광주, 서울공연을 거쳐 전국적인 관심과 반향을 일으켰다.

나상만 예술감독은 “모두 12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제4의 벽’을 제거하고 배우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는 독특한 형식의 연극이다. 실험적 요소가 짙은 절충주의 연극”이라며 “한 배우가 여러 역할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공히 다섯 가지 이상의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고된 훈련과 연습이 요구되는 작품이다”고 밝혔다.(문의 062-511-2759)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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