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서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적극 검토

민선 6기 전남지사 당시 ‘핵심 사업’… 예타 통과 기대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목포를 방문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종식 목포시장과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예정지를 돌아보고 있다. 이에 앞서 수산식품지원센터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전남도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목포를 방문, 전남도 해양수산 융복합 벨트 핵심 프로젝트인 서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 예정부지를 둘러봤다.

이날 수출단지 조성 회의는 비공개로 이어졌다. 이 총리의 목포 방문은 새해 들어 속도를 내는 경제현장 방문 행보의 일환이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 민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전남지역 수산업과 남해안 관광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박준영 해양수산부 기조실장,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 지역 수산식품업체 대표들과 관광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이 총리의 방문으로 서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민선 6기 전남지사 시절, 이낙연 총리의 핵심 현안사업이기도 하다.

이 총리는 서남권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서남권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94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전남도의 해양수산 융복합 벨트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다음 달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목포 대양산단 부지 2만3천㎡에 건축면적 1만4천여㎡ 규모의 단지를 조성해 수산물 가공시설 60실, 냉동·냉장창고, 물류창고, 관리시설 등을 갖춘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으로 지역 수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반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남이 수산물 생물 생산 전국 1위이지만 가공물 생산과 유통은 타지역에 뒤처지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사업계획이 발표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한편 이 총리는 경제현장 방문일정으로 오는 25일 LG생활건강 공장이 있는 충북 청주 뷰티 산업현장을, 30일에는 경기 화성의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는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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