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 상생…수도권 공장 총량제 강화해야”

KDJ센터서 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개최

광주수영대회 성공 개최 등 9개항 공동 성명서 채택

한자리에 모인 영·호남 단체장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마친 각 시도지사가 공동성명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영·호남 8개 시장·도지사가 민선 7기 들어 처음으로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광주를 비롯해 부산·대구·울산·전남·전북·경북·경남 등 8개 시도 시장과 도지사는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9개 항으로 이뤄진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도지사들은 ▲ 수도권 공장 총량제 강화 ▲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 이양 ▲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국비 지원비율 상향 ▲ 노인 일자리 사업 정부 보조비율 상향 ▲ 광주수영대회 성공 개최 협력 ▲ 공동 관광상품 개발·마케팅 ▲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정연장 및 지원확대 ▲ 수소 경제 사회에 대비한 수소 인프라 구축 ▲ 광역철도·도로망 구축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경전선 광주송정∼순천간 고속전철화’, ‘부산∼목포 광역철도망 구축’ 등 7개 사업을 건의하기로 했다. 영·호남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해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건설’,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건설’ 등 4개 사업도 채택했다.

이들 시·도지사는 협력 회의에 앞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가 20여년이 된 만큼 그 세월의 무게에 상응해 동서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과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영호남의 성장판이 열려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와 국내 유일 국제대회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광주가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성공을 위해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8개 시도 윤번제에 따라 이철우 경북지사를 차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 회의는 1998년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와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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