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인 시대를 열다
이승옥(전남 강진군수)

기해년 새해를 맞아 읍면 순회를 통한 군민과의 대화로 민선7기 군정활동의 첫 시작을 알렸다.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는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는 2019년 군정 핵심 현안사업을 군민에게 알리는 것과 동시에 현장의 주민 의견을 청취하여 군정에 반영해 나가는 중요한 자리다.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우리 강진군의 슬로건대로 군정의 큰 그림을 실현하는 모든 바탕이 군민이다. 귀를 열고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군민들과 문자와 SNS로 실시간 소통하고 ‘문턱 없는 군수실’을 상시 개방하고 있다.

면담을 원하는 군민이 있으면 누구든지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주말과 저녁에는 사업현장으로, 마을로, 산책길로 군민을 직접 찾아가 소소한 일상과 불편사항 그리고 발전적 제안까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해 취임 이후 6개월여 소통하는 열린 행정의 추진을 위해 사회·봉사단체, 연구회, 동호회 등 각종 직능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32개 단체 970여명의 군민을 만나 군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반영하여 강진의 발전방향을 설정해 나갔다.

시간과 장소 및 형식의 구애 없이 진행되는 ‘찾아가는 간담회’에 군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 단체와 진행된 간담회는 발전적 제안과 토론으로 해가 다 저문 저녁 9시를 훌쩍 넘겨 끝나기도 했다.

군수면담을 요청하는 군민이 있을 때에는 누구든지 만나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시켜 나가고 있다. 요청자가 많아 면담이 지연될 정도로 적극적 의견 개진이 줄을 잇는다. ‘지역주민의 의견이 군정시책이 되는 열린 행정’의 목표는 이렇듯 강진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적극적 참여 속에 순탄히 진행되고 있다.

민의를 수렴해 확정한 2019년 군정 운영의 초점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강진 번영의 새로운 전기는 강진산단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기업유치 활성화에 주력하기 위해 일자리창출과를 신설하고 투자유치부서를 보강했다. 특히 투자유치에 군민과 공직자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기업 유치 및 알선시 공무원에게는 인사상의 가점을 주고 민간인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군민, 금융인, 기업인 등 각계각층 41명이 참여하는‘민간투자유치위원회’를 가동해 ‘민관협력체제 구축’을 공고히 하고, 매월 실과소장, 읍면장과 함께 기업유치추진상황보고회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니 산단 분양 또한 활기를 맞고 있다. 민선7기 취임 이후 강진산단의 분양률이 6개월만에 기존의 16.4%에서 67.4%로 크게 상승했다.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에 지역 국회의원은 놀라움을 표하며 ‘탐진강의 기적’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분양 100%완료 목표의 조기 달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강진의 산업구조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농·림·축·수산업에 대한 창업형 일자리와 신규소득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민은 생산에 전념하고 행정기관은 농·수·축협과 협력해 산지가공 및 유통업체를 집중 육성해 나간다. 또한 이를 직거래와 관광 등 소득으로 연계하는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지’로서 강진의 발전가능성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

머무르는 관광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놀 거리와 먹거리를 비롯한 체험과 숙박시설까지 종합적인 관광 자원 확충을 통해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완성해야 한다.

그간 체류형 관광 조성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숙박 문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강진의 민간기업에서 56실 규모의 관광호텔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고, 다산베아체 골프&리조트도 52실 규모의 콘도형 리조트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내에 완공 예정이다.

관광 활성화를 통한 강진군 자영업자들의 소득향상을 목표로 강진읍 전체를 관광의 메카로 만드는 (가칭)‘강진의 몽마르트 언덕’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랑생가와 연계하여 금서당과 사의재를 잇는 구간으로 보은산 공원화사업과 사의재 저잣거리를 비롯 최근 개관한 강진한옥미술관등 다양한 문화 자원과 연계되어 스토리가 풍부한 강진읍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강진의 새로운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강진의 성공적인 미래를 담은 희망의 청사진은 하나씩 현실로 이루어져 나가고 있다.

군민의 목소리를 통해 얻은 군정발전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은 강진을 이끌 든든한 두 축인 산업과 관광에 있어 견고함을 더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화룡점정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라는 군정 슬로건처럼 든든한 군정의 동반자인 군민들의 적극적 지지와 참여 속에 강진의 미래를 담은 큰 그림이 아름답게 완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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