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 안락사 논란 박소연 비난여론 확산

“잘못한건 인정하고 죄값을 치뤄야”

유기견 수 백마리를 안락사해 논란에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CARE)의 박소연 대표가 자신의 SNS에 개 도살 과정을 올리는 등의 행보를 보이자 비난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도살이 없으면 안락사도 없다. 저를 비난함과 동시에 그리고 비난의 크기만큼 개 도살 금지를 외쳐 달라. 도살도 없고 안락사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다. 저는 어떠한 비난도 감수하겠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개 도살 과정이 담긴 동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개가 쇠파이프 등으로 학대를 당하는 잔혹한 장면이 담겨 있다. 앞서 박 대표는 최근 한 내부고발자에 의해 케어에서 2015년 이후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 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케어’의 박소연 대표를 사기 및 업무상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8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구조한 동물들을 안락사 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케어의 박소연 대표에 대해 경찰이 지난 22일 수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박 대표의 행보는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gree****’는 “버려진 반려견들에게 영원한 구원자인 것처럼 위선을 떨더니 정체가 이런 것이었냐 추악하고 추잡하다”고 꼬집었다. ‘suno****’는 “잘못한건 인정하고 죄값을 치뤄야한다”며 “안락사로 죽어진 생명들이 소리치고 있다”고 밝혔다.

‘pmr4****’ “구조 및 보호 활동중 안락사의 필요성은 있다. 단지 이번 사태처럼 운영자가 마음대로 판단해서 안락사를 결정하고 실시까지 한 것은 문제다”며 “보호단체와 영리관계가 아닌 수의사의 진단에 의해 수의사에 의한 안락사가 시행도리 수 있도록 제도나 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것입니다”고 지적했다.

‘brea****’는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또 이번 기회를 전환점 삼아 동물운동이 포용의 생명운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다원성의 문화를 인정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콤보**’는 “더 많은 동물을 구조하려면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그건 좀 말이 안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