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산단 ‘친환경 에너지’ 실증사업 지구 지정

한전 4월까지 차세대 미래형 전력망 구축 방안 마련

“신기술 개발·비즈니스모델 발굴 등 효과 기대”

‘에너지밸리’중심 산단인 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가 ‘한국전력공사의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KEPCO Open MG)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은 드론으로 찍은 나주 혁신산단./남도일보DB
‘에너지밸리’중심 산단인 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가 ‘한국전력공사의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KEPCO Open MG)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마이크로 그리드(MG·Micro Grid)는 소규모 지역의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한 분산형 전력 공급 시스템이다.

23일 나주시에 따르면 ‘한전 오픈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은 한전이 전국 19개 후보지에 대한 서류·현장 평가를 거쳐 나주 혁신산단과 울산테크노일반산단 등 2곳을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한전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는 기존 마이크로그리드(MG·독립 분산형 전원시스템)에 에너지솔루션과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에너지 커뮤니티로 구축된다.

현재까지 구축된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에만 의존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전이 이번에 개발하는 ‘KEPCO Open MG’에는 ‘연료전지’ 등이 발전원으로 새롭게 추가돼 신재생만으로도 에너지자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오는 4월까지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소비자 분포 등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나주 혁신산단에 적용되는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사업은 수소연료전지,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 장치(ESS)를 융복합한 차세대 미래형 전력망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구체적인 사업 착수 시점과 사업예산, 지자체 협력 범위 등은 사업방안이 마련되는 4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에너지밸리 중심 산단인 나주혁신산단에 한전의 오픈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이 추진되면 관련 분야 신기술 개발과 비즈니스모델 발굴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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