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최근 대입수능, 교우관계,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우울해 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심리검사, 우울증 치료를 원하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가 이런 아이들을 부정적으로 본다. 예를 들어 ‘심리검사를 받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인가?’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선뜻 심리검사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나 또한 혼자 ‘조울증’ 비슷한 우울증을 앓았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소문날까 두려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처럼 나와 비슷한 이유로 자신의 우울함을 숨기는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대학에 와서 숙제 때문에 진월동에 있는 상담센터에 갔다. 그곳을 갔던 이유는 숙제 때문인 것도 있지만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였다. 그곳에 무슨 시설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곳은 나의 말을 들어주고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도 물어 봐주고 정말 일반적인 상담센터였다. 그렇지만 일부 상담센터는 내담자도 알고 있는 내용을 강요하거나, 내담자보다 자신이 더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센터도 있다. 심지어 상담 전공도 이수를 안 한 사람이 상담사라고 센터를 오픈한 경우도 있다. 이런 일을 언급한 이유는 내담자가 잘못하면 더 상처가 심해질 수 있고 상담 받는것 마저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법률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청소년이 찾아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청소년이 직접 센터를 방문해야 하지만 상담사가 찾아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 구체적인 방안은 요즘 청소년이 자주 사용하는 SNS를 활용하는 것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문자 상담하기가 있다. 물론 익명성이 보장돼야 한다. 이렇게 센터가 있어서 청소년에게 해가 되기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앞으로 많은 센터들이 청소년의 마음을 알아주고 용기를 주고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 청바지 기자/고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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