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유혹으로부터 청소년을 지켜내자!

대부분 오락·여가로 여기며 위험성 모르고 시작

도박에 빠진 후 치유하기보다 예방교육이 중요

돈이나 가치 있는 소유물을 결과가 불확실한 사건에 대해 내기를 거는 행위를 우리는 ‘도박’이라 부른다. 이는 경쟁을 포함하는 놀이이며, 금전을 추구하는 행위다. 또한, 대체로 승패가 우연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그 결과는 언제나 불확실하다. 이러한 도박은 합법과 불법으로 나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종류 또한 스포츠경기와 동물경기, 인터넷 게임, 기계 등으로 다양하다.

도박을 하게 되는 동기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쉽게 큰 돈을 벌고 싶거나 잃은 돈을 만회하고 싶은 금전적 동기, 스릴과 흥분·쾌감·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흥분적 동기, 현실문제의 압박감이나 우울감·스트레스를 잊고 싶은 회피적 동기, 마지막으로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의 놀이 및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사교적 동기가 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박을 오락이나 여가로 여기며 도박을 시작하기 때문에 위험성을 알지 못하고 도박문제에 발을 딛고 있다. 또한, 대중화되어 있는 도박은 현대사회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있으며 나이와 시간에 대한 개념으로부터 벗어날 만큼의 중독성과 희열을 동반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도박으로부터 청소년들이 안전할 수는 없다. 실제 인터넷 사이트 검색창에 ‘토토’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십 개에 이르는 관련 사이트들과 그에 해당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이러한 사이트에서는 미성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관련 글이나 인증 절차가 없었으며 계좌번호만 있다면 너무나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요즘은 이러한 사이트 뿐 아니라 SNS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도 일명 ‘또래문화’를 조성하여 도박에 빠져들기도 한다.

한 청소년 사례의 경우,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기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으며, 비슷한 사례로 도박으로 인해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대포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조직에서 돈을 인출하기 전에 먼저 돈을 빼가는 일명 ‘띵동 수법’을 저지르다 적발된 청소년들도 있다. 이렇듯 최근 도박에 빠져든 청소년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불법도박에 발을 디딘 청소년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우선 1336인 도박문제 전화 상담이 있으며, 헬프라인24인 정신건장증진센터 및 병의원 등의 연계 서비스가 있다. 이 외에도 채팅상담이나 게시판상담, 자가 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넷라인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유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교육과 예방콘텐츠라 생각한다. 청바지 기자/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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