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궁 차세대 스타들, 빛고을서 ‘구슬땀’

男국가대표후보 20일간 합동훈련

019양궁 남자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동계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광주양궁협회 제공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전통을 이어 갈 차세대 주역들이 전지훈련 메카 빛고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20일간 2019양궁 남자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동계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평가전 등을 통해 성적순으로 선발된 20명으로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대한체육회와 대한양궁협회에서 주관하는 동·하계 합동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1983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합동훈련은 전국에서 선발된 우수한 선수들이 이 훈련을 거쳐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미래의 국가대표로 발돋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 모든 선수들이 이 훈련에 참여했었다.

참가 선수들은 오전·오후로 나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야간에는 세계화 추세에 발 맞춰 외부강사를 초빙한 영어수업을 받는다. 이번 훈련을 총감독하는 김삼회 전임지도자(대한체육회)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광주국제양궁장은 전천후 훈련이 가능한 최신 훈련시설임은 물론, 외국어 능력 배양을 위한 미디어실을 갖추고 있어 학생선수들이 합동훈련과 외국어 수업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판단해 광주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동계훈련에 참가한 선수 중 눈길을 끄는 선수는 제39회 화랑기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정민(만수북중·3)이다. 광주선수로는 이원주(광주체고 1)가 포함됐다.

광주시체육회는 “광주국제양궁장에 방문한 전국의 우수한 선수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국제양궁경기장이니만큼 적극적인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25일에는 임동현, 김우진이 소속된 청주시청선수단이 광주국제양궁장을 찾아 광주시청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달 15일부터는 부산체육중·고 선수단(16명)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15개 선수단이 97일간 광주국제양궁장을 방문해 ‘전국 최강’ 광주시청·광주여대 등과 교류전을 실시했다.

한편, 같은 기간 지난해 준공한 전북 오수국제양궁장에서는 박세은(광주체고) 등 여자부 국가대표 후보선수 20명이 참가해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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