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한 국가에 두명의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한 국가에 두 명의 대통령이 생겼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싸고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지난 2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정권 강탈을 끝내기 위해 과도정부 대통령을 맡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권력 강탈자가 집권하면 국회의장이 국가지도자가 된다는 헌법 조항을 근거로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하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우파 국제사회도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군부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하면서 야권과 군부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쿠바 등 좌파 국제사회가 베네수엘라 군부를 지지하면서 베네수엘라 사태가 국제사회의 좌우 대립 문제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베네수엘라 정국 혼란이 국제사회의 좌우 대립으로 비화되면서 어떤 결말을 가져오게 될 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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