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경찰관 사망 사고...민갑룡 경찰청장 빈소 잧아

승용차 운전자 음주운전, 중앙선 침범

현장으로 출동하던 순찰차가 승용차와 정면충돌해 50대 경찰관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손 모씨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음주 측정 결과 단속 수치(0.05%)에는 못 미치지만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05%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중이며 승용차 운전자 과실이 인정되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25일 오후 11시 45분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사고 조사를 위해 출동하던 경찰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사고 충격으로 파손된 경찰차 모습. 2019.01.26.(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25일) 오후 11시 45분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익산경찰서 여산파출소 소속 순찰차가 손모(26)씨가 몰던 크루즈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경찰차에 타고 있던 박모(58) 경위가 사망하고 경찰차를 운전하던 국모 경위와 승용차 운전자 손모씨 등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05%인 점과 중앙선을 넘은 흔적 등을 감안해 구속영창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복원해 손씨의 과실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는 26일 故(고) 박 경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그를 경위에서 경감으로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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