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산단, 마른김 ‘메카’…전국 생산량 30%

목포 대양산단 내 김가공 15개 기업 본격 가동
대양산단, 마른김 ‘메카’…전국 생산량 30%
업계 선두업체 선진수산도 목포서 첫 생산
 

목포 대양산단에 입주한 마른김 업계 선두업체 선진수산 공장에서 지난 24일 첫 마른김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목포시 제공

목포시 대양산단 내 김가공 15개 업체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대양산단이 국내 김가공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 마른김 선두업체인 선진수산이 대양산단에 공장을 증설한 후 지난 24일 첫 생산을 시작했다.

선진수산은 지난 2009년 창업한 마른김 업체로 기존 충남 서천 공장을 내수 주력 공장으로, 목포 대양산단은 장기적으로 수출 전문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복열 14연식 해태건조기 6대 등의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양산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585만속 생산이 가능, 3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물김 260여억원을 구입해 어민들에게 수익을 제공하고 60여명의 고용도 창출할 전망이다.

대양산단은 김가공업체의 입주가 쇄도하며 식품제조업이 입주가능한 14만㎡, 22필지의 분양이 모두 완료됐다.

현재 대양산단 식품부지에 입주한 김가공 업체 15곳 모두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전국 마른김 생산량의 30% 이상을 생산하는 김가공 전문 생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가공업체의 잇따른 분양은 대양산단이 물김 등 각종 수산물 원재료 확보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용이하고, 각 필지별로 해수와 광역상수도가 공급돼 위생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981억원을 투자해 60여개 가공공장과 5층규모의 냉동창고, 창업 및 무역지원센터 등을 갖춘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도 예정되어 있다. 시는 수출단지에 ‘국립 김 연구소’ 건립과 ‘국제 김 거래소’ 유치도 추진중이다.

대양산단은 현재 분양대상 107만㎡ 중 55만㎡가 분양돼 분양률 51.33%를 보이고 있다. 수산식품 등 68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28개 기업이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이며 8개 기업이 신축 중이다. 이 밖에도 32개 기업이 입주를 위해 금융 및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대양산단 입주기업들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가 마련돼 있다”며 “기업들의 입주문의도 잇따라 오랜만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활력이 더해지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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