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전체부지 중 절반 기부채납

부영CC는 어떤 곳… 접근·연계성 뛰어나
부영그룹 전체부지 중 절반 기부채납
고속도로 준공 시 광주와 6분 내 단축
 

한전공대 들어설 나주시 부영CC 일원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8일 전남 나주시 부영CC 일원을 한전공대 부지로 선정했다. 사진은 한전공대가 들어설 부영CC 일원. 나주/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한전공과대학 입지가 최종 선정된 가운데 공대 설립지로 선정된 부영CC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한전공대 입지 선정에는 무엇보다 ‘한전과의 접근성과 연계성’이 고려됐다.

부영CC는 빛가람 혁신도시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한전 본사로부터 2㎞가량 떨어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해당한다.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단지가 지척에 조성돼 있어 향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부영그룹 측이 부영CC 전체부지 72만21.8㎡ 중 절반에 해당하는 36만여㎡(11만여평)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제공한다.

부지를 공대 입지로 제안한 전남도와 나주시는 정부가 미국에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한 점을 벤치마킹 했다.

이는 해당 부지가 부영그룹 단독 소유라는 점에서 최단 시간 내에 취득이 가능하고, 혁신도시 기반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캠퍼스 설립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현재 체육시설 부지인 부영CC는 교육시설부지로 도시계획 시설 변경만 하면 곧바로 대학 캠퍼스 건물을 착공 할 수 있어 오는 2022년 3월 개교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캠퍼스 부지와 별개로 산학연클러스터 40만㎡와 대형 연구 집적단지 40만㎡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도농업기술원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일원도 모두 한전 본사와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그룹사가 소재한 혁신도시와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다.

우수·오수 관로 등도 혁신도시와 연결돼 있고, 개발 절차 기간 단축,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활용할 수 있다.

인접한 곳에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된 국지도 55호선과 개설 중인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인접한 광주와는 물리적 거리가 6분 내로 단축 된다.

이러한 장점을 보유한 부영CC는 20점 만점의 경제성 항목에서 부지 무상 제공을 조건으로 만점을 획득해 입지여건에서 2점여 뒤진 결과를 뒤엎었다.

경쟁 후보지였던 광주의 첨단산단 3지구는 산학연 연계, 정주환경 및 접근성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다른 항목에서는 부영CC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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