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설 명절 앞두고 잇단 나눔봉사 활동 주목

광주은행·금호타이어 등 먹거리·생필품 전달

중흥건설, 협력사 상생활동 1천800억 조기집행

금호고속, 지적장애인시설 방문 이색 봉사 활동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지난 23일 오후 송정5일시장에서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힘내요! 전통시장! 어린이 시장투어’ 3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은행 제공
금호타이어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광주 지역 홀로노인 가정을 방문해 제수용품을 전달하는 모습.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고속(사장 이덕연)은 28일 광주광역시 지적발달 장애인복지협회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임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금호고속 봉사단은 지적장애인들이 원활한 사회 일원이 되는 과정의 하나인 사회적응훈련에 참여해 물품제작 공동작업 등을 펼쳤다. /금호고속 제공
달력을 빼곡히 채운 빨간 황금연휴에도 웃을 수만은 없는 이들을 위한 설 명절 맞이 나눔이 활발하다. 기업들은 설을 앞두고 복지기관을 비롯해 아동시설, 홀로어르신 가정 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먹거리와 생필품 나눔으로는 금호타이어와 광주은행 등이 앞장섰다.

금호타이어(대표이사 전대진)는 설 명절을 맞아 광주와 곡성 등 공장 인근의 홀로노인과 노인복지관에 제수용품과 식료품을 전달하는 ‘이웃사랑 캠페인’을 28일 실시했다.

금호타이어의 이웃사랑 캠페인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따뜻하고 즐거운 명절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명절마다 이웃들에게 제수용품과 함께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설에는 1천500만 원 상당의 제수용품과 식료품을 준비했다. 금호타이어가 준비한 제수용품은 광산구청을 비롯한 5개 구청과 광산구 어룡동 주민센터, 광산구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서구 노인종합복지관, 곡성군 입면사무소, 평택시 포승면사무소 등을 통해 300명의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23일 설명절을 맞아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장·홀로노인가구 5곳을 각각 방문해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광주은행도 지난 22일 지역 우수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 모임인 ‘광은리더스클럽’ 회원들과 함께 지역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가전제품과 학용품, 성금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광주은행은 최근 광산구 송정 5일시장에서 전통시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힘내요! 전통시장! 어린이 시장투어’ 3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 조손가정 어린이 20명이 참여했으며, 팀별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명절 음식을 구입하고 스탬프 도장을 받는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자금이 필요해지는 명절을 배려한 협력사와의 상생활동도 눈길을 끈다.

중흥건설은 오는 29일 설 명절을 맞아 협력업체 공사 대금 1천800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흥건설의 전국 50여개 공사현장 협력업체들은 직원들의 임금과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도 최근 3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1조1천295억원을 애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계열사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협력사들은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일찍 대금을 받게 된다.

지역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지적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이색 행사도 진행됐다

금호고속(사장 이덕연)은 28일 광주광역시 지적발달 장애인복지협회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임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금호고속 봉사단은 지적장애인들이 원활한 사회 일원이 되는 과정의 하나인 사회적응훈련에 참여해 물품제작 공동작업 등을 펼쳤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뜻 깊은 날이었다”며 “설 명절이 다가오는 만큼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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