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협 전남도회 “원도급형 공사발주 활성화를”

주계약공동도급 2억 100억 미만 종합공사 2% 이하

소규모복합공사 4억 미만 종합공사 대비 0.8% 수준

지역 전문건설협회가 발주자와 직접 계약할 수 있는 원도급형(주계약자공동 도급제·소규모복합공사) 공사발주 제도 활성화를 주장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는 29일 자료를 내고 “지난해 주계약자공동도급제로 발주된 공사는 총 22건으로 전년(24건) 대비 92%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그러나 전체 2억 원이상 100억 원 미만 종합공사 대비 2%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저조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전남도회는 이어 “소규모복합공사로 발주된 지난해 공사는 총 15건이나 전체 4억 원 미만 종합공사 대비 0.8% 수준”이라며 “종합공사 대비 주계약자 발주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도회는 “이처럼 협회를 비롯해 전남도가 원도급형 공사발주제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주기관이 각 지자체 등을 상대로 원도급형 제도로의 발주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지자체의 비협조로 제도 시행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회는 이 같은 주계약자공공도급제와 소규모복합공사 제도 확산의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지자체 발주부서 담당자들의 단순업무량 증가와 오랜 도급관행,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을 꼽고 있다.

오종순 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 회장은 “건설산업은 작년 혁신의 해를 지나 올해는 격변이 예상된다”면서 “현 정부의 생산구조 혁신 방향에 발맞춰 적정공사비 확보와 불공정하도급 근절을 위해 원도급형 공사발주 제도를 반드시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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