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 전남-부산 경남 서남해안 관광도로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

정부는 오늘(29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예타 면제) 대상 사업을 의결,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총사업비 24조1천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다.

전남에서는 경남을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첫 단추가 될 서남해안 관광도로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됐다.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 건설은 총연장 13.4km(해저터널 1곳, 해상 교량 2곳)로 국비 4천828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국도 77호선인 서남해안 관광도로는 전남 신안에서 여수까지 서남해안의 섬과 바다 등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 구간은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와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등 2곳으로 오는 2020년 착공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원으로 이번에 예타가 면제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는 총연장 13.4km(해저터널 1곳, 해상 교량 2곳)로 국비 4천828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이 완성되면 목포권과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바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는 총연장 11.4㎞(교량 4개소)로 국비 2천29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연도교가 건설되면 고흥∼거제 해안관광도로와 연계해 남해안 광역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간 1천500만명이 여수를 찾고 있어 남해안권 관광객 유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의 1단계 사업인 서남해안 관광도로 건설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포함되면서 본격적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목포권에는 근대문화역사특구와 고하도 해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여수권은 마이스(MICE)산업을 육성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신안 자은도에는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영광의 칠산타워를 연계해 개발한다.

해남 오시아노에 국민휴양마을을 조성하고 완도에는 해양치유단지를 만들어 쉬어가는 남해안 관광을 만들 계획이다.

해안관광도로와 남해안 철도를 건설해 영광에서 여수를 거쳐 부산까지 잇고 주요 항과 섬을 잇는 국제·연안크루즈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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