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이번 2019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30일 기성용은 대한축구협회(KFA)에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히며 오랜 세월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기성용 SNS

지난 2010년 21살의 나이에 남아공 월드컵에서 막내로 참가한 그는 지난 2014년 주장을 맡은 후 3번의 월드컵에 참가했다.

하지만 그는 예전부터 은퇴를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JTBC ‘뉴스룸’에서 기성용은 “사실 많은 분들이 왜 은퇴를 하려고 하느냐 말씀 많이 하시는데 해외에서 많이 왔다갔다 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언제나 팬분들에게 100%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좀 많이 희생을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제 몸도 사실 많이 옛날보다는 조금 망가진 것도 사실이다”이라고 고백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하려 했던 기성용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한번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다. 수많은 부상을 겪었던 그지만 이번 허벅지 부상의 여파로 국가대표의 자리를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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