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과 새뱃돈의 정확한 맞춤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 설 명절을 맞이한 가운데 세뱃돈을 새뱃돈으로 혼동한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뱃돈’이란 설날 차례를 모두 끝낸 후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면 절을 받은 사람이 돈을 주는 우리의 고유 풍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배에 대한 기록은 조선 말기 문신 최영년의 ‘해동죽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1925년 발간된 ‘해동죽지’에는 ‘설날 아침 어린아이들이 새 옷을 입고 새 주머니를 차고 친척과 어른들께 세배를 드린다. 그러면 어른들이 각각 돈을 주니 이를 ’세배갑‘이라 한다’는 내용이 실려있다.

최근에는 모바일의 발전으로 계좌이체,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뱃값을 치르고 있다.

처음부터 돈을 주고 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풍습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겨울을 넘기고 새해를 맞은 즐거운 날 문안을 드리고 덕담을 주고 받는 것부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떡, 과일, 술 등 음식으로 풍습을 유지하다가 1960년대에 들어와 10원 지폐를 주는 방식이 성행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등 취업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직장인 평균 예상 비용이 41만 원에 달했다. 또한 이 중 약 40%에 달하는 비용이 세뱃돈으로 빠져나가 적지 않은 부담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새해’의 의미로 오해할 수 있는 새뱃돈이 아닌 세뱃돈이 올바른 맞춤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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