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와글와글> 버닝썬 폭행사건 논란

“공공연한 약물 범죄 경찰수사로 밝혀야”

승리의 클럽으로 알려진 강남의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클럽 내 마약 투약 의혹까지 번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김 모(28) 씨는 버닝썬에서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가 도리어 경찰에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경찰은 김씨의 주장을 반박하며 여성을 추행하고 클럽 직원을 때린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직원도 입건됐다. 김씨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SNS를 중심으로 클럽과 관련한 성폭행 및 물뽕(GHB) 사용 의혹, 경찰관과 유착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

마약류인 물뽕은 소지만 해도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지만 무색무취로 범행을 인지하기 어렵고, 바로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약물 피해를 입증하기도 어렵다. 여성들은 이같은 불안을 호소하며 국민청원 등 ‘약물범죄’에 대한 공론화 조짐까지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전 직원인 장 모 이사가 고객을 폭행한 것은 지탄받아야 하며 사건 직후 퇴사조치 했다”며 “다만 성폭행이나 마약 판매 등의 의혹은 전부 확인되지 않았다. 클럽 CCTV 영상 등 모든 자료는 수사 당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내 이사를 맡은 빅뱅 승리는 운영이나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제안한 일로 오랜 친구인 승리가 질타를 받아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s144****’는 “승리의 쟁점보다는 공공연한 여성 대상 약물 범죄 처벌과 클럽, 유흥업소와 경찰 간의 유착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 및 처벌을 통해 우리 미래를 지켜내도록 청원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mm****’는 “클럽이 원래 약을 먹이고 성폭행하는 게 당연시되는 곳이라면 없애는 게 정상 아닌가. 범죄소굴을 그대로 유지할거면 범죄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hank****’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클럽을 안가면 된다는 건 1차적인 생각이고 어디에서도 약물성폭행은 이루어지면 안된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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