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현장을 가다.<9> 비아농협
현조합장에 이사 도전장 …치열한 ‘2파전’ 양상
박흥식 조합장, 3선 도전·현직 프리미엄 작용 관심
최형신 이사, 지난 선거 이어 재도전…조직력 주목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광주 비아농협은 박흥식 현 조합장과 최형신 현 이사 간의 맞대결 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이어 4년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돼 승부 향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12년부터 비아농협을 이끌고 있는 박흥식 조합장은 3선 도전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최형신 이사는 지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해 박흥식 조합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재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박흥식 조합장이 1천 500표 중 59%의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최흥식 이사는 41%의 득표률을 얻었다. 비아농협은 지난해 말 상호금융 신용사업물량 1조 6천억 원대를 자랑하며, 최근 5년간 예수금 평균성장률 8.3%를 달성하는 등 임직원이 협동·단결해 내실 있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비아농협 누가뛰나=이번 비아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박흥식 조합장과 함께 최형신 이사 등 2명이 입후보 예정자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이 지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이미 2파 전을 붙었던 경험이 있다. 2012년 당선돼 7년째 비아 농협을 이끌고 있는 박 조합장은 4선 이사 출신으로 관록을 바탕으로 비아농협의 한단계 성장을, 최 이사는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새로운 이익 창출 창구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선 박 조합장의 ‘현직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할 지 여부를 두고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번 선거에서 41%의 득표률을 얻은 최 이사의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조합원 교육지원·복지확대 운영=비아농협은 광주 지역 농협 중에서도 높은 자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예수금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9천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29%(997억 원), 상호금융대출금 잔액은 7천 41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9.35% 성장을 이뤄냈다. 비아농협은 본·지점 13곳과 하나로마트 2곳, 주유소 1곳 , 저온저장고 1곳, 경제사업장 창고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조합장과 상임이사를 비롯해 직원 138명이 근무하고 있다.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 1천548명이다. 투표권이 없는 준조합원까지 합하면 조합원만 7만6천 명에 달하는 탄탄한 도시형 농협이다.

비아농협이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은 조합원 교육지원사업부문으로 농업 경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교육사업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한 조합원 대학을 성료했고, 올해는 여성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돌봄 대상자를 선정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관리하는 한편 원로조합원 이동장비를 제공해 복지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아농협은 최근 5개간 예수금 평균성장률 약 8.3%, 대출금 6.9%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주요 성과로 ▲서민금융지원 우수 농축협 ROYAL등급 인증 달성 ▲상호금융 신용사업물량 1조 6천 154억 원 달성 ▲3년 연속 본부 상호금융대상 장려상 수상 등을 이뤄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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