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유통가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 ‘호조’
실속형 건강·주류 세트 신장 두드러져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도 큰 폭으로 증가
 

지역 경제의 불황에도 설 명절 기간 선물세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근 광주신세계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직원들이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광주신세계 제공

지역 경제의 불황에도 유통가의 설 명절 기간 선물세트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만 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와 홍삼 등의 건강식품·주류 등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를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약 10.5%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건강제품이 (47.5%)로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건강 부문에서는 홍삼의 판매가 두드러지며 정관장과 강개상인의 건강식품 브랜드가 각각 38.6%, 190.8% 증가했다.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10만 원 미만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6% 신장했고 이 기간 매출구성비는 35.5%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달 11일부터 30일까지 선물세트 전체매출이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주류 25%와 수산 19%, 건강 13%, 정육 8%, 청과 6% 순으로 매출이 올랐다. 이 중에서도 10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는 1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실속형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10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전체 선물세트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도 큰 폭이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대형마트도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광주지역 이마트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 선물세트가 11.5%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통조림과 조미료 선물세트의 경우 각각 23.2%, 11.8% 매출 신장을 보였다.

주류 선물세트 14.1%, 건강식품 세트 27.1%도 판매가 증가했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5만 원부터 10만 원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는 6.5%, 10만 원 이상 선물세트는 9.1% 신장했다./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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