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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현장>85.2도…끝내 멈춰버린 사랑의 온도탑
<기자현장>85.2도…끝내 멈춰버린 사랑의 온도탑

정유진
정유진(사회부 기자)

광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끝내 100도를 채우지 못하고 종료됐다.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은 연말연시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3일 동안 진행됐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가는데 올해는 85.2도에 머무르면서 결국 100도를 달성하지 못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목표 모금액인 53억4천900만원보다 7억8천900만원이 부족한 45억6천만원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전체 기부 건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부 건수는 4만3천197건으로 지난해 4만1건보다 3천196건이 증가했다. 특히 개인 기부 건수가 지난해 대비 12.57% 늘었다. 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과 단체의 기부금액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모금액 가운데 법인 기부금은 21억4천700만원, 개인 기부금은 24억1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법인 기부금은 7억1천만원, 개인 기부금은 4천400만원이 줄었다. 올해 간신히 100도를 달성한 전남지역 사랑의 온도탑 역시 개인 성금 기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만4천365명의 개인이 전체 기부 금액의 56.2%에 해당하는 성금 54억9천500만원을 기부했다.

목표액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이웃을 위한 개개인의 기부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는 사실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하지만 이렇게 모인 성금이 취약계층의 기초생계비, 의료비지원사업, 장학금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등에 사용되는 만큼 기업과 기관들의 더 많은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사랑의 온도탑을 100도까지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꾸준한 나눔 실천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가 노력하는 한해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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