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섬의 날’개최지 유치 경쟁 치열

목포·신안 ‘강한 의지’vs 여수 ‘인프라’

행안부, 실사 거쳐 이달 중 최종 결정 예정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2019년 ‘제1회 섬의 날’ 행사 유치가 전남으로 확정되면서 개최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최지는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목포·신안은 ‘공동 개최 협약’을 맺으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여수는 막강한 인프라를 자부하며 치열한 경합이 예고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2019년 ‘제1회 섬의 날’ 행사에 대한 개최지를 공모한 결과 여수시와 목포시·신안군이 신청했다.

목포·신안은 기념식은 목포문화예술회관, 부대행사는 삼학도 일원으로, 여수시는 엑스포장을 각각 제시했다.

목포·신안은 섬의 날 기념식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 목포시-신안군 공동 개최 협약’을 체결하고 한마음으로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서남해 섬으로 향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목포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신안은 바다와 섬을 공통분모로 경제, 교통,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기념행사 공동 유치를 위해 의기투합한 이유다.

특히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를 필두로 달리도·외달도·목원동 일원의 국제슬로시티 가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등 섬·해양자원을 활용한 서남해안 해양관광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여수시는 국제적인 행사를 치른 여수엑스포장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전남 관광 1번지라는 타이틀은 이번 유치전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행안부는 조만간 두 지역에 대한 실사를 한 뒤 이달 중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첫 기념식을 갖는 섬의 날은 8월8일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의 날 제정을 주도했던 목포시와 신안군은 기념식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여수는 국제적인 행사를 치른 만큼 기반시설이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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