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영하 변호사가 방송을 통해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독설’에 대해 언급했다.

유 변호사는 7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설 연휴 직전인 1일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께서 기본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그러나 유튜브나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위독설이나 몸무게가 39㎏으로 빠졌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외부와 일체 접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유 변호사는 “가족을 왜 만나고 싶지 않겠냐”고 반문하면서 “처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 변호사는 또 “대통령께서 언젠가 내가 접견을 들어갔을 때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도소 측으로부터 전해왔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거절했다고 말했고 그 이후로도 몇 번 더 있었다”고 전했다. 거절 이유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께서 말씀해주셨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진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 변호사는 황 전 총리에 대해 서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부터 수차례 걸쳐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 달라고 부탁했었다”며 “전두환 대통령 때 전례가 있었으니 인도적 차원에서 예우해 달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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