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역학 조사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8일 전북도는 전날 오후 4시께 전주 소재의 한 종합병원에서 생후 4주에 지나지 않은 신생아가 RSV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 기관지염, 폐렴, 모세기관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성인의 경우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다만 면역력이 낮은 영유아, 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병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신생아는 지난달부터 재채기, 감기 증세를 보였고 지난 1일 대학병원에서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산모가 병원에 오기 전까지 전주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활했다고 전하면서, 해당 조리원에서 역학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현재 산후조리원에 있던 산모 42명과 신생아 21명이 귀가 조치됐고 병동은 폐쇄됐다.

한편, 도 관계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도 증세가 호전돼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라며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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