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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 지만원 "5·18 왜곡 공청회 자유한국당 책임 물을 것"

민주평화당 최경환(광주 북구을) 의원은 8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이 5·18을 왜곡하는 내용의 공청회를 연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경환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5월 단체의 취소 요구에도 기어코 태극기 부대를 동원해 국회에서 공청회를 강행했다"며 "공청회 내용도 왜곡 날조된 것들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 북한군 개입설 주장으로 법적 심판을 받은 지만원에게 멍석까지 깔아준 것도 모자라 악의적으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만원 같은) 인사를 내세워 아무리 5·18을 왜곡하려 한다고 해도 이를 믿어줄 국민은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5·18 왜곡과 진상조사 방해행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광주 시민과 5월 단체는 분노하고 있다"며 "이런 시도가 나경원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의 뜻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진상규명 국민공청회'에 극우논객 지만원씨(77)가 발표자로 나와 광주 민주화 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을 또다시 주장했다.

북한군 개입설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지 씨는 해당 발언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국회에 와서 허위 사실을 거듭 주장하고 나선것이다.

공청회에는 이종명 의원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김순례·김성찬·백승주·이완영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