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할배·할매 이야기, 책에 담았어요”
이정옥 담양군의원 제안, 새로운 지역 문화 운동 ‘눈길’  

이정옥 전남 담양군의회 의원

전남 담양군이 평범한 지역 노인들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중 희망자 23명을 선정하고 구술기록·자료조사 및 수집 활동을 통해 이들의 삶의 여정을 담은 노인 인물 자서전 ‘담양 할배 할매 인생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담양군의회 이정옥 의원이 2017년 군정 질문을 통해 “담양 지명 천년을 맞아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해학을 기록해 발간하고 노인대학에 비치하자”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의원은 당시 평균 수명 증가로 담양군 역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8.2%에 달하는 현실을 반영해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평범한 삶이라도 기록을 통해 하나의 역사가 되며 미래 세대와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어르신들은 자서전을 통해 자존감을 되찾고 젊은 세대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읽고 많은 것을 배우며 삶의 가치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양군은 올해도 대상자를 모집해 상반기 안에 두 번째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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