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아트홀서 14일 ‘말모이’ 무료상영
 

강진아트홀에서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 오후 3시와 7시 최신영화 ‘말모이’를 무료 상영한다.<사진>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

영화 택시운전사, 1987의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영화의 흥행메이커 유해진이 판수역으로 열연하며 윤계상, 김홍파, 우현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무료(선착순 입장)이며, 자세한 사항은 강진아트홀(061-430-3977)로 문의하면 된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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