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현장을 가다 <11> 광양원예농협
현 조합장과 전 전무 ‘한판 대결’벌인다
김영배 현 조합장 “변화·혁신으로 성장 기반 튼튼히 다져”
장진호 전 전무 “과감한 경영·인사혁신 통해 조직 재정비”
 

광양원예농협 김영배1

광양원예농협은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는 김영배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그러나 올해 제2회 선거는 김영배 조합장에게 장진호 전 광양원예농협 전무가 도전장을 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한 김영배 조합장은 현재 NH농협무역 이사,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감사, 광양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 매특분과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김 조합장은 “조합장 취임 초기에는 열악한 환경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농협을 믿고 맡겨 준 조합원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취임 이후 모든 일에 사활을 걸고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로컬푸드직매장, 농산물수출물류센터, 학교급식사업 등이 모두 불확실한 사업성을 이유로 반대에 직면했을 때, 농업인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판단해 추진했다”며 “10년 연속 농협종합업적평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 전국 최우수농협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광양원예농협 장진호2

그는 “광양원협의 지나온 70년을 거울삼아 다가올 70년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튼튼히 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진호 전 전무는 현 광양원예농협 조합원으로 광주·전남 품목농협 경영발전협의회장을 지냈으며, 농협중앙교육원 농축협 고위 경영자과정을 이수하고 순천대 영농교육원 농산물유통전문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장 전 전무는 “광양원협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했고 지점장, 상무, 전무 등 경영일선에서 전문 경영인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서 “경영진단을 통해 경영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 해결과 체질 개선을 위해 조합장선거에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농업을 위해 한발 빠른 대안 제시로 기본이 바로 선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했지만, 수많은 조합원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협 경영은 무엇보다 정직성과 도덕성이 중요하고, 성실과 투철한 사명감만이 조합원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다”며 “과감한 경영·인사혁신을 통해 조직 재정비와 조합원 실익을 위한 사업을 적극 개발 추진해 으뜸 광양원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양원예농협은 1948년 광양군농예생산가공조합으로 창립돼 1954년 광양농사회로 전환된 뒤 1960년 광양농사회 순천·여수·여천 포함 향림농사회로 발족했다. 이어 1963년 향림농사회에서 분리돼 광양원예협회로 창립한 뒤 1974년 11월 광양군원예협동조합 설립 승인을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광양·순천·여수시와 구례·보성·고흥·곡성군 등 3개시·4개군이 관할구역인 광양원협은 신용·구매·판매·유류·급식·수출사업 등을 하며 주요 작물은 시설채소(애호박, 토마토, 파프리카, 부추, 깻잎, 양상추, 수박, 오이), 과수(배, 감, 매실, 복숭아), 화훼(알스트로메리아, 철쭉) 등이다.

자산은 1천585억7천700만 원이며, 본점과 동부·인서·LF스퀘어지점, 사업소 2곳(농산물수출물류센터, 농산물유통센터), 로컬푸드직매장 1곳, 농협주유소 2곳이 있다.

직원은 86명, 조합원은 473명, 준조합원은 6천192명이다. 동부취재본부/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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