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한국민화뮤지엄 특별전 이어진다

3개월 일정 ‘동행’ 진행중…대한민국 대표작가들 참여

6월 ‘조선 왕실~’전 개최… 11월엔 서울서도 작품전

민화 ‘삼고초려’.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이 기존에 진행 중인 전시 외에도 올 한해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을 열어 민화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11일 한국민화뮤지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개월간 ‘동행’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민화뮤지엄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민화대전과 조선민화박물관의 전국민화공모전의 역대 수상자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민화 작가들이 소속돼 활동중인 민수회원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역대 왕의 초상화인 어진과 베갯모 등 왕실에서 사용되던 물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조선왕실, 그 영롱한 빛을 들여다보다’특별전도 개최된다. 이 특별전은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4달간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2년 전부터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의 기획으로 준비를 시작한 특별전은 현대민화의 대표 주자인 문선영과 김지숙 작가가 참여해 민화계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월 1일부터 진행되는 특별전도 있다. 2층 생활민화관에서 개최될 11월 특별전은 오슬기 부관장이 기획하고 유순덕, 오선아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이다. 유순덕, 오선아 작가는 지난해 이미 오슬기 부관장과 호흡을 맞춰 국립 카자흐스탄 대통령박물관 초청 특별전을 큰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도 한국민화뮤지엄의 민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한국민화뮤지엄은 11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8일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민화의 비상(飛上)’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에는 역대 ‘대한민국민화대전’을 통해 강진군 소장품이 된 수상작 중 일부와 한국민화뮤지엄 조선시대 진본 민화 소장품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민화뮤지엄은 올해초 서울 강서구 소재 겸재정선미술관 소장품 중 삼국지연의도 60점을 대여한 ‘삼국지연의도-태평성대를 염원하다’특별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겸재정선미술관 제1,2기획전시실에서 1월 4일부터 2월 10일까지 38일간 열렸던 전시는 서울강서문화원과 겸재정선미술관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강서구와 강서구의회가 후원했다. 특히 이 전시에는 고종의 어진을 그렸던 어진화사인 채용신(蔡龍臣)의 대작인 ‘삼국지연의도’ 8폭(각 169×183㎝)을 비롯 민간에서 그려진 해학적인 ‘삼국지연의도’ 일곱 틀이 함께 전시돼 수요층에 따른 다양한 삼국지연의도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이 밖에도 올해 6회 이상의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다.

오석환 관장은 “2019년 강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볼거리의 지속적인 창출을 통해 한국민화뮤지엄과 강진군에 관람객을 유치하고, 강진이 청자 뿐 아니라 민화의 고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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