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격납건물 공극 44개소 발견

그리스 누유도 14개소
 

한빛원전 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검사에서 발견된 공극 발생현황. /민관합동조사단 제공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안전성확보 민관합동조사단(이하 조사단)은 한빛 3호기 격납건물 내부철판 두께검사 및 콘크리트 공극 공동조사 중 격납건물 내부철판 배면 13단 폴라크레인 브라켓 하부 총 44개소에서 콘크리트 공극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극 발생 이유는 폴라크레인 브라켓 하부 ‘T’형 보강재 끝단(CLP 13단)과 콘크리트 시공이음부 사이 간극이 협소 (3.2cm)해 건설 당시 콘크리트가 미 타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폴라크레인 브라켓 ‘T’형 보강재는 한빛 3호기에 모두 48개가 설치돼 있으며, 이중 44개소에서 공극( 약 가로60㎝×세로20㎝×최대깊이45cm)이 발견됐다.

또한 10단에서도 그리스가 누유 된 공극(깊이 38㎝)이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공극 44개소 중 14개소에서 그리스가 누유됐음이 확인됐다.

조사단 한 실무위원은 “폴라크레인은 격납건물 내부의 모든 설비를 이동하면서 약 500톤 이상을 지지하는 48개의 보강재 아래에 깊이45㎝의 공극이 44개소가 발견되었고 14개소에서 그리스 누유가 있다는 것은 안전에 큰 문제이기에 보다 철저하고 정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빛원자력본부 측은 “확인된 공극부위에 대해 확대 조사 중에 있으며, 공극으로 인한 구조물 건전성 영향평가와 공극부 채움 등의 완벽한 정비를 수행하고, 점검 진행사항과 정비결과를 지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원전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단은 지난 11일부터 외국인 전문가 라도미르푸클이 현장 조사활동을 수행 중에 있으며 격납건물 콘크리트 공극의 철저한 조사를 실사할 예정이다.
영광/김관용 기자 kk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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