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월 도소매·음식업 취업자 감소세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전년 대비 2만1천 명↓

전남은 7.2% 줄어 1만4천명…실업률 2.3%

광주지역의 고용지표. /통계청 제공
지난 1월 고용지표에서 광주와 전남 지역의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자 도소매·숙박·음식 업체들이 직원 고용을 감축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 취업자는 73만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천명(-0.5%)감소했다. 고용률은 58.1%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광주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째 감소·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2만1천명(7.3%), 제조업 5천명(4.3%)으로 증가했으나 최저임금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무려 2만1천명(-12%)이 줄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7천명(-8.6%)은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3만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4천명(60.9%) 늘었다. 실업률은 4.9%로 전년동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실업률은 전국 평균(4.5%)을 상회하고 대전(5.8%)과 울산(5.4%)에 이어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취업자는 94만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3천명(1.4%)증가했으며,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산업별 취업자는 건설업 1만4천명(20.5%),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3천명(4.5%)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4천명(-7.2%),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3천명(-3.5%) 감소했다. 실업자는 2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천명(-25.6%)감소했고, 실업률은 2.3%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호남지방통계청에서 전국 표본조사구 약 3만4천800가구 중 광주지역 1천600가구, 전남지역 1천8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13일부터 19일까지 1주간의 경제활동상태를 조사한 결과다./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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