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트럼프 요청에 아베총리가 추천

아사히신문 일본 정부 관계자 인용 보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노벨위원회에 추천해준 사실을 공개했다.

17일 요미우리신문는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아사히신문도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비공식으로 의뢰를 받아 지난 가을께 노벨상 관계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노벨상 추천은 매년 2월이 마감 시한이며 각국의 대학교수나 국회의장 등에게 추천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연설을 하던 중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다가 "사실, 이걸 말해도 될 거라 생각하는데,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이라는 것을 주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주 아름다운 서한의 사본을 내게 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내가 삼가 일본을 대표해서 당신을 추천했다. 노벨평화상을 당신에게 주라고 그들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추천서를 써준 이유에 대해 "일본 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지나갔고 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이제 갑자기 그들은 기분이 좋고 안전하다고 느낀다. 내가 그걸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자신이 거론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실제로 이를 북미 회담에서 언급해 일본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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