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노후생활’ 용돈 벌고 나눔문화도 확산

전남도, 경로당 공동작업장 확대… 올해 32곳 운영

전남도는 어르신들의 쉼터공간인 마을 경로당을 일자리 나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로당 공동작업장 지원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 사진은 경로당 공동작업장 목포시 손뜨개 작업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지역 곳곳의 마을 경로당이 일자리 나눔 공간으로 변모하며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민선7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서 어르신들의 쉼터공간인 마을 경로당을 일자리 나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로당 공동작업장 지원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로당 공동작업장 지원사업은 지난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19개소에서 실시했다. 올해는 32개소로 확대해 운영한다.

전남도는 사업에 참여하는 경로당에 1억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개소당 300만~1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3∼1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어르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 지역 특색에 맞게 다양하게 추진돼 왔다. 대표적인 사업은 영암 비래경로당의 국화 재배 및 메주 만들기, 고흥 장남경로당의 유자청 만들기, 곡성 반송경로당의 토란 생산 등이다.

어르신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해 활기찬 노후를 보내도록 하고, 작업장에서 생산된 물품이나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 나눔 문화도 확산하는 등 모범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경로당 공동작업장 사업에 대한 추가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참여를 바라는 경로당은 각 시군 노인일자리 및 경로당 업무 담당부서나 노인회 등에 문의하면 된다.

또한 어른신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도록 국비와 지방비 1천159억원을 들여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박환주 전남도 고령사회정책과장은 “경로당이 작업장으로 활용됨으로써 어르신들이 수익도 창출하고, 건강도 챙기며 행복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생산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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