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 무료로 쏜다

市, 54개 노선 294대 우선 설치…7월까지 전체 확대

시민 통신비 절감·정보격차 해소…빅데이터 수집 활용

광주광역시는 시내버스 294대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지난 15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시내버스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구축 사업은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자를 선정해 국비와 시비 1대 1 매칭펀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억1천500만원을 투입해 1·2차로 나눠 진행한다. 1차 사업으로 지난 15일 시내버스 54개 노선 중 294대가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시와 시내버스 운수조합은 협의를 거쳐 일부 외곽노선을 포함해 버스 이용자가 많고 시범운영이 필요한 54개 노선을 선정한 바 있다.

2차 사업은 시범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후 오는 6월까지 나머지 750대에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모든 시내버스 1천44대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공공 와이파이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휴대폰 와이파이 목록을 검색한 후 ‘PublicWiFi@BUS’를 선택하면 별도 인증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시는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맞아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접속 초기화면을 활용한 대회 홍보, 공공 와이파이 접속 정보를 활용한 버스 이용 패턴 분석, 유동인구 분석 등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빅데이터 정보 수집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용 시 행정정보담당관은 “시내버스 공공 와이파이가 시민들의 통신비 절감과 정보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7월부터는 모든 시내버스에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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