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섬의 날’ 개최지, 목포·신안 사실상 확정

여수시 ‘유치 신청’ 철회 섬 박람회에 주력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국가 기념일인 제1회 섬의 날(8월8일) 기념식이 결국 전남 목포·신안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치전에 나섰던 여수시가 섬 박람회 유치에 주력한다며 정부 실사 전 유치 신청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제1회 섬의 날 기념식 개최지 공모에 참여했던 여수시가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는 섬의 날 기념식 개최지에 공모한 목포·신안 공동개최지와 여수시를 행정안전부에 복수추천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행정안전부의 목포·신안 현지 실사가 시작된 이후 여수시가 개최지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여수시는 섬의 날 기념식 대신 2026년 예정된 세계 섬 박람회 유치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는 목포·신안이 제시한 기념식 개최장소에 대한 현장실사를 토대로 조만간 개최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최종 결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여수시가 유치 신청을 철회함에 따라 개최지는 사실상 목포·신안이 공동개최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의 날 제안 배경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여수시가 유치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안다”며 “행안부 실사도 끝난 만큼 조만간 개최지가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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