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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형 조선대 의대 교수 “생명 위중한 환자만 응급실 찾았으면…”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로 보내는 시스템 지적

“생명 위중한 환자만 응급실 찾았으면…”
조수형 조선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로 보내는 시스템 지적
 

조수형 조선대 응급의학과 교수
조수형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교수

“응급의료체계 문제는 환자 생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현 응급 의료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선이 시급합니다”

조수형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역 응급의료 시스템의 현실에 관해 이 같은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조 교수는 “사실 지역 응급의료 체계는 나쁘지 않다. 어쩌면 운영 항목들을 살펴보면 오히려 선진국보다 나은 점도 많다”며 “하지만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원활하게 응급의료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지는 사실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응급실 환자 과밀 문제를 꼽았다.

그는 “응급의료는 말 그대로 생명에 위협을 받을 만큼 위태로운 상태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 중 일부는 그리 위중한 상태가 아닌 환자들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119구조대는 물론 1~2차 병원들조차도 이런저런 이유로 응급, 비 응급 구분없이 환자를 큰 대형 병원 응급실로 보내버린다”며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를 돌볼 시간에 상대적으로 위급하지 않은 환자를 살피다 보니 의사 손길이 필요한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고 했다.

지역 간 응급의료 편차 문제도 언급했다

조 교수는 “광주에 비해 전남 지역은 응급 의료 현실이 좋지 않다. 특히 의료진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대학의 경우엔 전문의와 전공의 포함 평균적으로 5명 내외가 12시간 순환 근무한다. 충분하진 않지만 응급실이란 특수적 환경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구조다”며 “반면 전남의 경우엔 일부 병원들을 제외하곤 사실상 전문의만 겨우 1명 정도가 응급실을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헤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기피지역에 근무하는 의사들을 위한 정부의 맞춤형 지원과 같은 현실적인 해결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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