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승격 향한 ‘원팀’ 완성한다
일 오키나와서 2차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연습경기 통해 방향성·장단점 분석 ‘보완’
목포서 재소집…내달 10일 아산과 홈 개막전

광주 선수단은 최근 16일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승격을 향한 ‘원팀’ 만들기에 주력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전지훈련 마지막날 오키나와 이토만 해변에서 체력훈련중인 광주FC 선수들./오키나와=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프로축구 광주FC가 ‘원팀’을 외치며 승격을 향해 나아간다. 광주 선수단은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16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고된 일정으로 지친 선수들을 위해 마지막 날은 단합을 위한 레크레이션으로 스케줄을 채웠다.

사기를 끌어 올리고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시간은 선수들의 강한 승부욕 탓에 기존 훈련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선수단은 두 조로 나눠 드리블하며 반환점 돌기, 상대편 행동 따라 하며 먼저 골인하기, 풋볼레이 등 순발력 강화 위주의 다채로운 게임을 즐겼다. 팽팽한 접전 끝에 승패는 갈렸지만, 마지막에는 서로를 격려하며 단합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벌칙으로 내세웠던 입수도 전원이 함께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에게 박진섭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모두 고생 많았다. 며칠 있을 휴식 동안 잘 쉬고 새 시즌을 맞아서는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나아가자” 격려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기존선수들과 영입선수들의 조직력 향상과 옥석 가리기, 팀컬러 강화에 초점을 두고 했다. 박진섭 감독은 이를 토대로 팀 방향성과 보완점을 확실시하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특히 광주는 이니에스타, 비야 등 세계적인 선수가 포진된 비셀 고베(J1)를 포함한 일본 5개 팀과 총 다섯 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훈련을 마쳤다. 박진섭 감독은 “대표팀 소집과 일부 부상자로 완전체의 전력을 내세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많은 경기를 통해 장점과 보완할 점을 미리 찾았다”며 “일본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 약점을 보완해 개막 전까지 100%를 만들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광주는 훈련을 소화함과 동시에 베테랑 수비수 정다훤과 우즈벡 국가대표 아슈마토프를 아시아 쿼터로 영입하는 등 알짜 전력보강도 놓치지 않았다.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하나의 목표를 위해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주장 김태윤은 “선수단 모두 경쟁 속에서도 서로에게 격려와 의지를 하며 팀 전체가 똘똘 뭉쳤다.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라며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이 승격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해 시즌이 끝날 때 웃을 수 있는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임민혁은 “많은 연습경기를 치르며 팀의 기량이 높아졌다는 걸 몸으로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훈련을 게을리할 수 없었다”라며 “형들이 많이 들어와 팀의 중심이 잡히고 있다. 전훈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왔으니 올 시즌 기대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는 이틀간 휴식 후 목포국제센터에서 시즌 개막 전 마지막 준비태세에 돌입한다. 광주의 홈 개막전은 3월 10일 아산 무궁화를 상대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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