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전자파는 얼마나 될까?

과기정통부, 오늘부터 방출량 측정 공개

지난 주말 A씨는 집안 청소를 하려고 청소기를 틀었더니 10개월 된 딸이 몸을 떨며 소스라치게 울었다.

부랴부랴 청소기 전원을 끄고 아이를 달래 안으며 청소기 전원을 켜자 더 큰 소리로 울어대는 것이었다.

청소기의 큰 소리때문인지 전자파때문인지 모른채 청소를 포기하다시피하고 아이를 달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렇듯 헤드폰과 헤어드라이기, 청소기, 면도기 등 생활제품에서 전자파는 얼마나 방출되고 있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부터 소비자가 신청한 생활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생활환경 전자파 안전 국민소통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파 방출량을 알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품목과 사유 등을 올리면 된다.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한 선정위원회가 분기별로 측정 대상을 선정하면, 전파연구원은 해당 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해 그 결과를 공개한다.

또 과기정통부는 전자파 차단효과를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성능 검증을 강화하고, 과장·거짓광고 제품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소비자가 직접 전자파 수치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도 대여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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