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음식, 오곡밥 찰밥, 부럼, 귀밝이술 먹는 유래는 어디서?

내일(19일)은 음력 1월 15일로 ,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 찰밥, 부럼, 귀밝이술 등 정월대보름 음식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월대보름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오곡밥, 다섯가지 곡식을 모아 밥을 해먹으면서 한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했다.

오곡밥을 먹기 시작한 것은 신라 제21대 비처왕(소지왕, 재위 479∼500) 때부터라고 전해진다.

그 기록은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는데 신라 제21대 비처왕이 488년 천천성에 행차했을 때 까마귀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이때부터 15일을 오기일(烏忌日)로 정해 찰밥으로 제사를 지냈다.

이날 여름에 말려둔 나물을 무쳐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해서 오곡밥과 함께 호박·고사리·가지 등 보통 9~10가지의 묵은 나물(진채식)을 먹었다.

특히 정원대보름에는 다른 성(姓)을 가진 3가구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해의 운이 좋다는 미신에 따라 여러 가구가 서로의 오곡밥을 나눠 먹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부럼깨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풍습이다.

부럼은 대개 자신의 나이 수 대로 깨무는데, △호두 △잣 △날밤 △은행 △땅콩 등의 견과류를 아침에 까먹는 것을 말한다.

부럼은 한 번에 깨무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조상들은 부럼을 깨물면서 부스럼 없이 건강하길 기원했다. 

이외에도 '귀밝이술' 역시 정월대보름의 식문화 중 하나다. 이명주 또는 치롱주로도 불리는 귀밝이술은 아침 식사 전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것이다. 옛 사람들은 이렇게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져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많이 들을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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