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 입적

“정진하고 또 정진하라” 유훈…22일 영결·다비식

조계종 21교구본사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범일 보성 스님<사진>이 18일 낮 12시 27분 주석처인 송광사 삼일암에서 승납 75년, 세납 92세를 일기로 입적에 들었다.

보성 스님은 1928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1945년 해인사에서 구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1950년 해인사에서 상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1973년부터 1994년까지 송광사 주지를 세 차례, 제4·5·6·7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1997년 조계총림 5대 방장에 취임했다.

또 2002년 조계종 스님들에게 계를 내리는 전계대화상에 추대돼 종단 위계를 세우고 계율을 관장하는데 힘썼다. 지난 2007년 조계총림 송광사 6대 방장에 재추대된 뒤에는 송광사 삼일암에서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세계적인 고승들과도 깊은 교분을 쌓았던 보성스님은 “정진하고 또 정진하라. 오직 이것 뿐이다”는 유훈을 남기고 원적에 들었다.

빈소는 송광사 정혜사 큰방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송광사 승보전 앞마당에서, 다비식은 경내 다비장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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