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마을회관 돌며 TV 훔친 40대

“생활고 시달려 그만…”

농촌마을 빈집과 마을회관 등을 돌며 TV 5대를 잇따라 훔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나주경찰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나주시와 전남 담양군 일대 빈집과 마을회관에 몰래 침입해 다섯 차례에 걸쳐 140만원 상당의 TV를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42)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1월 직장을 잃은 최씨는 생활고에 시달리자 TV를 훔쳐 되팔 목적으로 농촌 빈집 등을 턴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경찰의 추적을 받자 월세집을 정리하고, 생활도구 등을 자신의 차량에 실어 도피생활을 하던중 추적중인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최씨가 미처 팔지 못한 TV를 모두 회수해 주인들에게 돌려줬다.

나주경찰서 관계자는 “농촌마을 빈집털이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각 마을별 끝집까지 순찰하는 끝집 문안순찰과 자율방범대를 활용한 공동체 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을 발견하면 메모를 해 두거나 파출소나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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