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 광주에 봉송 도착·만세운동 재현 행사 진행

“대한독립 만세~” 100주년 3·1운동 행사 다채
내달 25일 광주에 봉송 도착·만세운동 재현 행사 진행
‘항일의 섬’ 소완도 재조명·현충시설 17곳 방문시 상품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주·전남에서도 자주독립·평화·정의를 위해 투쟁한 선조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 및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18일 국가보훈처 광주지방보훈청에 따르면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이 기념·독립정신 계승·역사체험 사업 등을 펼친다.

올해는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독립의 횃불’ 봉송 행사가 마련된다. ‘국민이 지킨 역사’를 알릴 봉송 주자들은 3월1일 기념식장으로 예정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강원도·경상도를 지나 3월19일 전남 순천에 도착한다. 이후 제주(3월21일), 목포(3월23일)를 순회 3월25일 광주에 도착하며, 부동교를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봉송된다.

남구에 위치한 부동교는 1919년 3월 10일 작은 장터에서 광주 숭일학교·수피아여학교 농업학교 교사들의 주도로 학생·시민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곳이다. 당시 만세 행렬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같은해 3월 11과 13일에도 이어졌고, 전남으로까지 확산됐다.

올해 100주년 행사는 3월 25일 광주 독립만세운동 준비 장소인 수피아여고에서 만세 재현 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독립선언문 낭독, 미래 100년 기념공연, 횃불 전달식 등이 진행된다.

독립의 횃불 봉송에 앞서 3월 1일에는 광주·순천·해남에서 만세운동 재연행사, 독립선언문 전달 자전거 대행진, 항일운동희생자 합동추모제 등이 각각 열린다. 이후 3월15일부터 4월7일까지 완도·강진·목포에서도 그 날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4월11일 광주 백범 기념관과 함평일강 김철 기념관에서는 보훈청 첫 주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도 개최된다.

광주보훈청은 광주시 등과 혐의 해 부동교·어등산 등 광주독립운동 사적지 20곳(확대 또는 축소 가능)에 ‘표지석’과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4월과 5월에는 청소년·대학생·교수·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함께 ‘임시정부에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찾다·임시정부 발자취를 따라서’를 주제로 역사체험 사업과 공연도 열린다.

보훈청은 또 지역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독립 관련 현충시설을 홍보하기 위한 학습자료를 제작해 오는 2020년 각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립유공자 80여명이 거주(건국훈장 서훈자 20명)하는 ‘항일의 섬’ 완도 소안도를 재조명하는 사업도 펼쳐지며, 오는 7월31일까지 광주·전남지역 독립운동 현충시설 17곳을 방문해 받는 인증 배지 개수에 따라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은 “국가유공자를 예우한다는 것은 그들의 공적을 제대로 기린다는 뜻”이라며 “보훈의 3대 가치인 독립·호국·민주 정신을 계승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11일 광주 백범 기념관과 함평일강 김철 기념관에서는 보훈청 첫 주관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도 개최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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