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 7.9% 도박치료 시급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설문결과

돈내기 게임 경험률 ‘전국 2위’

광주지역 중·고등학생 100명 중 8명은 심각한 도박 중독에 빠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학생 1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문제 척도 CAGI(Canadian Adolescent Gambling Inventory)를 활용한 면접 설문조사 결과 광주광역시 청소년 도박문제 비율은 7.9%였다.

특히 도박문제 심각도가 가장 높은 집단의 비율(2.0%)이 전국(1.5%) 대비 1.3배 가량 높았고(전국 6위), ‘지난 3개월 간 돈내기 게임 경험률(40.4%)’, ‘평생 기준 돈내기 게임 경험률(63.0%)’ 모두에서 17개 시도권 대비, 전국 2위 수준이었다. 또 10세 미만 청소년들의 도박 참여 비율도 14.5%로 전국 1위를 차지, 타 시도에 비해 도박을 경험하는 연령대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경 광주센터장은 “청소년 도박문제가 지역사회내에 파급되는 속도에 비해 가정과 학교에서의 인식 속도는 매우 더딘 실정이다”며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활동에 대한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난 만큼 지역사회 도박문제 예방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이면 누구나 국번 없이 1336번으로 전화하면 24시간 언제든 전문상담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을 통한 채팅상담 서비스도 이용 가능 하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